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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5) 지난 2년을 회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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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10 02:39:00

 

   지난 2년을 회상하며 

  퇴임후 만2년 2개월동안 쉴새없이 지내다가 9월 접어들면서 오랜만에 며칠간 손님도 뜸하고 하여 지난날을 회상해 볼 틈이 생긴 것 같습니다. 
  
 현직에 있을 때 나름대로 창의적으로 운영하여 많은 분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또한 조직원들이 잘따라 주어 관복은 타고났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퇴임과 동시에 잠시도 쉴 틈이 없이 한 사업이 펜션 운영이었고 공직에 있을 때와는 달리 한동안 시달림도 많았었습니다. 
 저는  살아오면서 모든 사람을 믿고 살았고 신뢰하고  지금도 역시 그러합니다. 
 아니면 우선 제 마음이 불편하니까요. 

  건물 건축을 동두천에 계시는 모 건축업자에게 맡겼더니 “교장선생님, 최고로 좋은 재료로 사용하였습니다.” 하기에 저는 진실로 믿고 고맙다고 화답해주었습니다. 
  
 그러나 영업을 한지 두달이 지나자 여기 저기 방바닥이 가라앉기에 보수를 요청했더니 그때 부터는 모른척에 전화도 제대로 받지 않아 사회에서 공무원과 경찰, 군인들은 퇴임후에 사업을 하면 보는사람이 주인이라는 말이 떠 오르기도 했습니다. 
  
 많은 돈을 투자하여 한 사업이 처음부터 시달림을 주었고 이듬해 봄에 모든 방바닥을 헤치고 보니 바닥에 제일싼 중국산 합판이 종이 부스러기처럼 일어나  국산제품으로 다시 인테리어 공사를 1천만을 들여 했답니다. 





 사업을 시작한 첫해 겨울에는 손님이 없어 저의 마음을 더욱 을씨년스럽게 하였고 이자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시작하여 걷잡을 수 없이 괴로움만 쌓여 나갔습니다. 

  손님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한달 전기값이 약80만원정도 나와 마음고생은 배가 되었답니다. 

 주위에서 저를 바라보는 눈초리도 싸늘해진 것 같구요. 참고로 저의 펜션은 전기로 작동이 되도록 했답니다. 
  
 겨울에 눈이 오면 어떻게 하나하고 걱정하던 차에 눈치우는 기계 제설기가 있다고 하기에 바로 구입하였고 눈이 오면 모든 것 제치고 제설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펜션까지 오는 약300m 도로가 언덕길이기에 또한 도로주변에는 사는 주민이 없기에 혼자 나가서 제설작업을 해야 차량이 운행되기에 눈만오면 제설기를 등에지고 1시간내지 2시간동안 말끔하게 눈을 치웠답니다. 






  사업 3년차에 이른 지금은 항상 웃으며 지난답니다. 

  사업2년차까지 적자에 시달려 펜션을 매각하려고 하기도 했습니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겠지요? 

  그러나 공직에 있다가 모든 퇴직금과 함께 남의 돈을 빌려 사업을 하다보면 적자에 조급증이 안나는 사람 없을 것입니다. 

  작년 12월부터 영업전략을 과감하게 바꾸었습니다. 
  
 저의 펜션에 대학생을 비롯하여 비교적 젊은층이 많이 오기에 가격을 다운했습니다. 
  
 왜냐하면 겨울에 전기값이라도 보충하려고 했는데 의외로 손님들이 오는데 겨울인데도 불구하고 여름철 성수기때처럼 손님들이 오셔서 매일 방이 가득차 손님이 없을 때 전기값이 80만원이었는데 전기값 135만원을 내고도 흑자로 돌아서기 시작했답니다. 

  지금은 단골손님도 많이 생겼고 또 오시는 손님마다 친절하다고 소문이 났다고 하더라구요. 

  지난 겨울에는 눈이 무척 많이 와 언덕 아랫부분은 눈을 치우지 않고 눈썰매장으로 활용했더니 의외로 손님들의 반응이 좋았으며 계곡은 얼음썰매장으로 활용했답니다. 




          
  봄이되자 대학생들이 많이 오기 시작하면서 소규모 모임에서 대규모 모임까지 갖게 되더군요. 
  
 정원에는 봄꽃들로 펜션마당에는 벚꽃들이 활짝 펴면서 활기가 넘쳐 나게 되더군요. 
  
 젊은이들이 족구장에서의 족구놀이, 마당에서의 피구놀이 그리고 배드민턴까지 웃음소리와 함께 끼리끼리 모여 바베큐장에서의 고기굽는 향긋한 냄새까지 또한 지도교수의 과제해결까지 젊음을 발산하는 모습이 참으로 좋았답니다. 





 금년 여름은 비가 한달이상 오기도 해 30년만의 큰비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펜션의 손님도 바빠야할 7월 중순에는 손님들이 줄어 빈방이 반정도가 될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이후 8월말일까지 항상 만석이 되었었습니다. 
  
 특히 8월의 마지막날은 이곳 펜션에서의 돼지꿈방에 계시던 박용수(가명)씨와 조주화(가명)씨가 사랑의 이벤트행사가 즉석에서 이루어져 모든 손님들에게 골든벨을 울리기도 했습니다. 






 공직자가 퇴임후 사업을 시작해 2년안에 70%가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사업에 성공하는 확 률은 8%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저는 지금 현재 8%에 들었고 또한 지금의 생활에 만족합니다. 

 열심히 노력하면 꿈은 이루어집니다. 

 여러분도 저처럼 도전해보셔요. 
  
 감사합니다. 

 2013년 9월. 
 펜션지기 한태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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