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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4) 아저씨, 여기 숯불 피워주세요!
또올레펜션 조회수:1417 125.7.232.215
2011-12-01 11:46:00

 

<10월 26일 펜션에서 가족 숯불 삼겹살 파티때 모습입니다> 


-------------------------------아저씨! 여기 숯불 피워 주셔요.-------------------------------- 

  
 아저씨! 정말 기분좋고 듣기 좋은 소리이다. 
  
 내 나이 64살인데도 불구하고 할아버지라고 불러 주는 손님은 한분도 안계신다. 
  
 모두들 한결같이 아저씨! 이다. 이 얼마나 정겹고 즐겁고 듣기 좋은 소리인가? 
  
 이곳에서, 또 저곳에서 아저씨! 하며 부르면 나는 “예‘ 하고 달려간다. 

  지금까지 남들로부터 대접만 받고 살아온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바베큐 숯불을 피워 준다는 것은 불과 몇 달전만 해도 상상조차 해보지 않았던 일이다. 
  
 처음에는 숯불을 어떻게 피워야 하는지 가스불은 어떻게 켜야 하는지 겁도 약간은 났었다. 
  
 하지만 몇 번 연습하고 나니 요령도 생기고 바베큐 불을 피워 주는게 여간 재미난 일이 아니다. 
  
 그릴에 번개탄을 넣고 숯덩어리를 얹은 다음에 가스불로 불을 지피고 석쇠를 올려 주면 끝이다. 
  
 더운 여름에는 불을 피우다 보면 불똥이 튀어 살갗에 와 닿기도 해 따금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재미있다. 
  
 우리집에 오시는 많으신 손님들께서 세상사는 이야기에 내가 쓴 글을 읽어 보고 오셨다고 대단하다고들 하신다. 
  
 그러나 나는 과거에 교장이었다는 직책은 이제는 잊고 살려고 한다. 현재가 만족스럽다. 
  
 사장은 우리 안식구이고 나는 그밑에서 궂은 일을 다하는 펜션지기로 만족하려고 한다. 
  
 아저씨! 이 얼마나 기분좋고 듣기 좋은 소리인가? 
  
 아저씨! 여기 숯불 피워 주셔요! 
  
 언제든지 불러 주셔요. “예” 하고 달려 갈테니까요. 

                                                                          2011 년 9월 24일 토요일 

                                                                경 기도 가평군 하면 신상리 262-6 
                                                                또올레펜션 펜션지기 한태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