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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1) 퇴직후 갖게 된 평생직장(또올레 펜션을 시작하며)
또올레펜션 조회수:1510 125.7.232.215
2011-08-08 19:15:00

 

안녕하세요? 
  
 저는 의정부시에서 근무하고 있는 현직 초등학교 교장입니다. 
  
 교직생활 41년 5개월을 근무하면서 이달말 퇴임을 앞드고 있습니다. 

 퇴임후에 내가 어떤 일을 할까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해 본일은 없지만 막연하게 어떻게 하면 좋을까는 항상 고민해 왔습니다. 
  
 퇴직후에 다른 선배나 동료 교직원처럼 연금이나 받고 편히 지낼까. 혹은 등산이나 하면서 지낼까. 혹은 당구나 치면서 하루일을 소일할까. 때로는 국내외로 여행도 하면서 즐겨볼까. 아주 가끔은 골프를 치면서 즐겨볼까. 때로는 도서관에 가서 책을 보면서 그동안 궁금하고 못다해 본 지식을 쌓으면서....... 등등 외로움을 달래볼까? 
  
 내 나이 만 62세. 아직은 활동할 수 있는 나이인데 그렇다고 어느곳에서 오라고 손짓하는 곳도 없고 하여 사실 고민도 많이 해보았습니다. 
  
 남들이 흔히 이야기하는 화려한 백수는 못되더라도 3식이는 면해 볼까하고 걱정 아닌 걱정을 하던 차에 지난 4월 어느날 제가 또올레 펜션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는 날이 왔습니다. 
  
 어느날 딸이 2박 3일로 양평에 있는 어느 펜션으로 안내를 하여 안식구와 딸, 외손녀와 함께 펜션에 투숙하면서 아주 즐겁게 지내고 나려오는 순간 머릿속에 순간적으로 스치는 생각. '아! 바로 이거구나. 나도 펜션을 차리면 여러 사람들에게 즐거움도 주고 나에게도 평생 직장으로 괜찮겠구나.'하고 바로 부동산일을 하는 동생에게 부탁을 하였습니다. 
  
 동생은 가평군 하면 신상리 262-6에 있는 땅을 보여주었는데 단번에 제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땅 바로 옆에는 냇가가 흐르고 계곡이 있고 유원지가 있으며 주변에 산들은 병풍처럼 둘러 쌓여 있어 첫눈에 반했다고 표현해도 좋은 곳이었습니다. 
  
 바로 계약을 하고 주소도 옮기고 설계를 부탁하여 허가도 받고 하여 공사를 시작해 8월 9일 화요일 정오에 개업식을 갖기로 하였습니다. 
  
 한 번 오면 또 오고 싶은 펜션을 만들고 싶은 생각에 이름도 '또올레 펜션'으로 지었습니다. 
  
 공직에만 있다가 하는 첫 사업이 과연 잘 될 수 있는지 어떤지는 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또다른 평생 직장을 갖게 되었다는 기쁨이 충만해 기운이 나고 또올레 펜션에서 시작하는 아침은 매번 새롭고 활기찹니다. 

  아, 참 펜션 사장은 제가 아니고 평생을 뒷바라지 하여 온 안식구가 맡기로 했고 저는 그 밑에서 궂은 일을 다하는 펜션지기로 있기로 했습니다. 

  퇴임후에 갖게되는 평생직장 '또올레 펜션'은 생각할수록, 볼수록 참으로 흐뭇하고 기쁩니다. 

  잘 될 수 있기를 기원해 주시기를 부탁합니다. 
  
 이 곳을 통해 다음에 또, 아니 가끔은 세상사는 이야기를 통해서 대화도 해보려 합니다. 
  
 경치 좋고 아름다운 곳 '또올레 펜션'을 방문해 주세요. 

2011년 8월 8일 
또올레 펜션 한태현 드림.